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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하자"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 '역공'

"법대로 하자"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 '역공'
입력 2017-10-12 17:08 | 수정 2017-10-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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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독립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겠다는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향해, 스페인 중앙정부가 법대로 하자며 강공에 나섰습니다.

    김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독립 선언 절차를 잠정 중단하고 스페인 중앙정부에 대화를 제의하자 독립 지지 측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지지자]
    "독립선언을 들으려고 왔는데 대화 때까지 선언을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 이후 9일 만에 나온 자치정부 측의 이 같은 입장은 대내외에 카탈루냐의 독립국 자격을 알리고, 중앙정부와 협상력을 높여 자치권을 확대하려는 '이중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그러나, 화답 대신 사실상 최후통첩을 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독립을 선언한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며 자치권몰수와 자치의회 해산 같은 '초강경책'을 담은 헌법 155조 발동을 시사했습니다.

    [라호이/스페인 총리]
    "자치정부 수반의 응답이 향후 진행 상황을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EU도 스페인의 통합 노력을 지지한다며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스페인 헌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돔브로브스키/EU 집행위 부위원장]
    "분열을 극복하고 단일성과 존중을 보장하는 스페인 헌법을 지지합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현지 언론은 불확실성의 증가로 이번 사태가 새로운 혼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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