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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내가 진짜 백악관 안주인"

[글로벌 인사이드] "내가 진짜 백악관 안주인"
입력 2017-10-12 17:21 | 수정 2017-10-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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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악관 내에서의 권력 암투가 새로운 얘기는 아닙니다만, 아주 별난 암투가 벌어졌습니다.

    세 번 결혼한 최고 권력자,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전 현 부인 간의 신경전입니다.

    말의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퍼스트와이프'가 시작했습니다.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를 출간하고 홍보 중인 첫째 부인 이바나가 방송에 출연해 노골적으로 '퍼스트레이디'를 자극했습니다.

    [이바나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첫째 부인]
    "제겐 백악관 직통번호가 있어요. 하지만 그이에게 전화하고 싶지 않아요. 거기엔 멜라니아가 있잖아요. 질투심을 유발하고 싶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제가 첫 번째 트럼프 아내이니까요. 제가 '퍼스트레이디' 예요.

    멜라니아가 워싱턴에 있는 게 틀림없이 끔찍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멜라니아가 즉각 발끈했습니다.

    대변인 그리샴이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워싱턴의 삶을 사랑하고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영광스럽게 여긴다면서, 직책을 책 홍보가 아니라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체코 태생의 모델 출신 이바나는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의 생모로 1977년 트럼프와 결혼해 5년 뒤 이혼했습니다.

    트럼프와 이바나는 피자 광고도 함께 찍었습니다.

    [트럼프·이바나/TV 피자 광고]
    "틀렸어 그렇지?" (근데 맞게 느껴지네요.) "바꿔야지!" (그래요. 우리는 피자를 거꾸로 먹고 있어요.) "딱딱한 쪽부터 먹자고."

    멜라니아 역시 모델 출신으로 2005년 트럼프의 셋째 부인이 돼 막내 배런을 낳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의 진짜 안주인 찾기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이바나와 멜라니아가 아주 대놓고 말의 전쟁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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