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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교민 안전 비상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권 박탈"…교민 안전 비상
입력 2017-10-20 17:07 | 수정 2017-10-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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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상대로 자치권 몰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격해지며 다시 한번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스페인 현지에 사는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페인 정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성명을 내고 카탈루냐 국민을 보호하고 법치를 회복하기 위해 내일 자로 헌법 155조 발동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헌법 155조는 헌법을 위반하고 중앙정부에 불복종하는 자치정부에는 자치의회 해산과 지방선거 실시, 자치경찰권 몰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드 비고/스페인 정부 대변인]
    "스페인 중앙정부가 합법성과 헌법 질서를 회복할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내일 각료회의에서 카탈루냐 자치권 몰수를 의결하는 대로 상원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스페인 중앙정부는 앞서 카탈루냐 측에 분리독립 선언 여부를 명확히 밝히라며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헌법에 따라 자치권 몰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중앙정부가 대화하지 않고 계속 압박하면 분립독립 의결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나 자치정부 간의 막판 담판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양측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어제 바르셀로나에서 재외국민보호협의회를 열고 현지 교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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