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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0명 中 공안에 체포…강제 북송 위기

탈북자 10명 中 공안에 체포…강제 북송 위기
입력 2017-11-06 17:06 | 수정 2017-11-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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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린 아이를 포함한 탈북자 10명이 중국에서 체포돼 다시 북한으로 보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들보다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들은 이들의 북송을 막아달라며 인도주의적 처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필국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오후 5시쯤, 탈북자들이 머물고 있던 중국 선양의 한 주택에 공안이 들이닥쳤습니다.

    3살 아이부터 60대 노인까지 모두 10명의 탈북자가 붙잡혔고, 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탈북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안내인도 함께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은 이들의 북송을 막아달라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체포된 탈북자 중에는 지난해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살던 일가족도 포함됐고,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기 위해 모처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주 선양 총영사관은 중국에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소식통들은 중국이 도심과 국경의 검문검색을 강화하면서 탈북 루트가 막히고, 탈북자의 운신 폭도 좁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인권단체는 지난 7월, 지린성 창바이 등 북중접경과 중국 라오스 국경 등지에서 탈북자 41명이 체포돼 구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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