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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윤희 리포터

[이브닝 핫클릭] 돌리면 짠! 기발한 미술 현장 外

[이브닝 핫클릭] 돌리면 짠! 기발한 미술 현장 外
입력 2017-11-15 17:25 | 수정 2017-11-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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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전 예술

    <이브닝 핫클릭>입니다.

    훌륭한 예술 작품이란 과연 어떤 걸 말하는 걸까요?

    치밀한 구상과 정제된 표현?

    여기, 의도하지 않은 우연성 때문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예술 현장이 있습니다.

    준비과정부터 범상치 않네요.

    컵에 색색의 아크릴 물감을 섞어 담더니 흰색 판 위에 살포시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곤 새어나오는 물감을 살짝 정리하고는 곧바로 돌리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갑자기 컵을 휙 들어주면 안에 든 물감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기묘한 색감으로 판을 물들입니다.

    판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오묘한 문양까지 생겨나죠.

    미국 오하이오 주 출신의 예술가가 선보인 모습입니다.

    붓이나 나이프 등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미술 도구를 사용하는 대신 비연속성과 즉흥성에 기대서 작품을 완성하는 톨페인팅에서 영감을 얻은 거라는데요.

    이 색도 흘리고, 저 색도 흘리고.

    마구 쏟아내고 돌리기만 했을 뿐인데 우연의 산물로 치부하기엔 참 근사합니다.

    이 모습을 보니 창작의 과정 자체가 이미 예술의 시작 아닐까 싶네요.

    ▶ 뉴욕 스카이라인

    이번엔 독특한 뮤직비디오 한 편을 감상해보시죠.

    음악에 맞춰 도심을 빼곡하게 채운 건물들이 불을 껐다 켰다 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꼭 안무를 추는 것 같죠?

    미국 보스턴의 사진작가가 공개한 모습입니다.

    낮과 밤을 매달려 미국 뉴욕시의 도심 풍경을 촬영한 뒤 타임랩스라는 미속 기법을 통해 감각적으로 연출한 건데요.

    존재 그 자체로 관광명소라는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더욱 매력적으로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안 그래도 멋진 풍경인데 한층 멋지게 다가오는 걸 보니 공들인 보람이 있었네요.

    ▶ 로봇 댄스

    요즘은 예술계도 융합이 대세인가 봅니다.

    과학기술과 만나 색다른 무대가 탄생했는데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춤을 추는 무용수들.

    그런데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공장에서나 볼 법한 산업용 로봇팔이 눈길을 끌죠.

    타이완 출신 무용수 황이가 준비한 무대입니다.

    무게 5톤짜리 로봇팔과 함께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자전적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건데요.

    이렇게 로봇팔이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나 춤추듯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프로그래밍이 필요했기 때문에 직접 관련 지식을 학습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최첨단 과학기술의 정수인 로봇이 무대 위의 예술가와 협연하는 모습이라니, 관객들에게도 분명 신선한 자극이 됐겠네요.

    ▶ 사막 운동

    이번엔 미국 유타 주로 가보시죠.

    황량한 사막지대에서 한 쌍의 남녀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작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네요.

    서로의 몸에 의지해 균형을 잡고 유연성과 근력을 뽐내는데 마치 서커스 공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아무리 힘든 운동도 이렇게 함께 하면 뜻밖의 즐거움이 생기는가 보죠.

    게다가 답답한 체육관에서 벗어나 이렇게 탁 트인 자연환경 속이라면 더욱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 미끄럼틀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건가요?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분명 미끄러지듯 언덕을 내려오는데 보드는 안보이고요.

    자세히 보니 외줄 위에 있었네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슬랙라인 선수입니다.

    야외에 60미터 길이의 외줄을 설치해놓고 평소 훈련 모습을 공개한 건데요.

    줄 위에 올라 조심조심 걷는 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렇게 미끄럼틀 타듯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하도 연습을 반복 하다 보면 이런 별난 경지에까지 오르게 되나 보네요.

    지금까지 <이브닝 핫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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