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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인사이드] 트럼프-클린턴 끝나지 않는 '말의 전쟁'

[글로벌인사이드] 트럼프-클린턴 끝나지 않는 '말의 전쟁'
입력 2017-11-24 17:13 | 수정 2017-11-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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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맞수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전히 말의 전쟁 중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앙금이 남아 있는 것일까요?

    트럼프의 공격 수단은 역시나 트위터입니다.

    표현이 노골적입니다.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은 역대 최악, 최대의 루저다", "정신 차리고 삶에 충실하라, 그리고 3년 뒤 다시 덤벼라"

    최근 한 달 새 스무 번 가까이나 클린턴 때리기에 매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클린턴은 사기꾼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죠.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 딱 맞는 이름이잖아요. 모두가 그렇게 부릅니다. 오늘 사기꾼 클린턴 보셨어요?"

    클린턴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트위터를 해대고 골프를 치면서 대통령 일은 언제 하느냐고 꼬집습니다.

    또 자신에게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니냐고 비꼬기도 합니다.

    공식석상에선 트럼프 정부 비판을 빠뜨리지 않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 국무장관]
    "지도자들이 우리 모두가 직접 본 것을 부정할 때, 이를테면 취임식 인파같은 거요. 정말 좌절하게 되지요."

    두 사람이 대선이 끝나고도 1년 넘게 말의 전쟁을 이어가는 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이 여전하기 때문이란 관측입니다.

    클린턴이 지난 대선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할 때마다 트럼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또 클린턴이 다시 맞받아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전이 이어진다는 겁니다.

    클린턴도 아직 국무장관 시절 개인 서버를 이용했다는 'e메일 스캔들' 재수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결국 대선 라이벌의 기싸움은 각자의 발목에 채워진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계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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