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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한국 포함'

EU,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한국 포함'
입력 2017-12-06 17:11 | 수정 2017-12-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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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연합이 우리나라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대상국에 올렸습니다.

    외국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 투명하지 않다는 게 이유인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유럽연합은 어제(5일)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재무장관이 참석한 재정경제이사회를 열고 우리나라와 파나마, 미국령 사모아, 몽골 등 EU 밖 17개 국가를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EU 차원의 통일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모스코비치/ EU 조세담당 집행위원]
    "열 달간 협상했지만 필요한 약속을 하지 않은 약 20개국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EU는 우리나라가 외국인 투자지역과 경제자유구역 등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감면 혜택을 주는 것과 관련해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블랙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은 EU 회원국들도 시행 중이고 법에 따라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U는 지난 1년간 92개국 등을 대상으로 조세투명성 여부 등에 대해 심사를 벌여왔으며,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17개국 외에 47개국을 '그레이 리스트'에 선정했습니다.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국가들에 대한 EU의 제재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목록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외 신인도 등에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선정 기준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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