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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사이드] 우주인이 우주에서 사는 법

[글로벌 인사이드] 우주인이 우주에서 사는 법
입력 2017-12-06 17:20 | 수정 2017-12-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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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우주 정거장에서 피자 파티를 연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이 화제가 됐었는데요.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우주인들은 어떻게 일상생활을 하며 지낼까요?

    우주인들이 만든 동영상, 함께 보시죠.

    마치 감전이라도 된 듯 위로 한껏 솟구친 머리카락.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머리를 감는 시범을 보입니다.

    먼저 튜브에 든 따뜻한 물로 두피를 적시고,

    [캐런/우주비행사]
    "도망가는 물방울을 최대한 잡아줘야 해요."

    헹구지 않아도 되는 특수 샴푸를 발라 꼼꼼히 빗질한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아냅니다.

    [캐런/우주비행사]
    "말끔한 게 개운해요."

    머리카락의 남은 물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에어컨이 흡수해 정화한 뒤, 식수로 재활용합니다.

    양치질은 어떨까요?

    물방울로 칫솔을 적시고 치약을 묻힌 뒤 양치하는 것까지는 지구에서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마무리는 조금 다릅니다.

    [해드필드/전 우주비행사]
    "양치를 다 한 뒤엔 그냥 꿀꺽 삼켜요."

    양칫물이 떠다니지 않도록 흡수기로 빨아들여야 하는데,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삼키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번엔 무중력 우주에서의 눈물 실험.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아서 눈 밑에 젤리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해드필드/전 우주비행사]
    "눈물을 흘릴수록, 눈가의 방울이 점점 더 커져요.“

    이밖에 우주에서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벽에 고정된 침낭에 들어가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최근엔 우주비행사들이 도란도란 둘러 모여 피자를 만들어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중력이 없어 여기저기로 떠다니는 반죽을 붙잡아가며 소스를 바르고 취향에 따라 다양한 토핑을 올립니다.

    식탁도 접시도 필요 없고,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피자를 포크 두 개로 잡거나 가위로 잘라 먹습니다.

    오랜 시간 소수의 사람과 고립된 공간에서 지내는 우주 생활이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땐 눈만 돌리면 보이는 환상적인 우주의 모습을 감상하며 지구에 대한 향수를 달랜다고 합니다.

    글로벌 인사이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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