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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올해의 인물'에 '미투 캠페인' 여성들

타임 '올해의 인물'에 '미투 캠페인' 여성들
입력 2017-12-07 17:14 | 수정 2017-12-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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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성희롱이나 성폭행 피해를 당한 경험을 폭로한, 일명 '미투'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미국에서는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거물급 영화 제작자와 정치인, 또 방송인 등의 과거 행실이 만천하에 드러나 명예가 실추되거나 줄줄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뉴욕에서 이진희 특파원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7년 올해의 인물로 '미투' 운동에 참여한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했습니다.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는 '나 역시 당했다'는 뜻으로 과거 성희롱이나 성추행,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운동입니다.

    지난 10월 초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성추문 사건을 시작으로 연예계와 방송, 정가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미투는 주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해시태그와 함께 검색되는데,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수산나 슈로브스도어프/타임 매거진 편집장]
    "전 세계 85개국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 경험을 폭로한 여성들과 연대를 표했습니다. 기업업들은 이런 사실을 묵과할 수 없습니다."

    타임은 '미투' 운동에 나선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로 명명하고, 표지 사진에 영화배우 애슐리 주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실었습니다.

    미투 운동으로 미 정가에선 현역 최다선인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이 성희롱과 추행 혐의가 드러나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연예계에선 할리우드 스타 케빈 스페이시, 공중파 방송의 유명 앵커 찰리 로즈와 맷 라워 등도 명예가 실추되거나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차점자에 올라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인물 표지 모델이 될 뻔했고, 북한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고 타임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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