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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 해결 불가"

문 대통령 "2015년 합의로 위안부 문제 해결 불가"
입력 2017-12-28 17:02 | 수정 2017-12-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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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로 2주년을 맞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합의로는 위안부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재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위안부 합의 T/F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입장문에서 2년 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절차와 내용 모두에서 중대한 흠결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고 비판하면서 특히 비공개 합의 내용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부터가 특히 중요한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 약속이긴 하지만 이 합의로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이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고 규정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사실상 재협상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 겁니다.

    상당한 외교적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2년 전 합의를 파기하는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늘 입장문은 역사와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대통령의 소회를 밝힌 것"이라며 "피해자 할머니 등의 의견과 말씀을 들으며 정부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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