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노경진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 94% '깜깜이' 가맹금 챙겨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 94% '깜깜이' 가맹금 챙겨
입력 2017-12-29 17:07 | 수정 2017-12-29 17:35
재생목록
    ◀ 앵커 ▶

    프랜차이즈 점포가 본사와 맺는 가맹점 계약, 항목과 가격 꼼꼼히 보셔야겠습니다.

    외식프랜차이즈 본부 대부분이 가맹점주도 모르는 '깜깜이' 가맹금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치킨과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50곳을 조사한 결과 94%인 46곳이 '차액가맹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차액 가맹금은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서 구입할 품목을 강제로 지정해놓고 이를 시중 판매가보다 비싸게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 매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치킨업종은 연매출의 27%를 차액가맹금으로 벌었고, 한식과 분식 20%, 패스트푸드 12%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맹점주 10명 가운데 7명은 이런 차액가맹금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법상 가맹본부가 차액가맹금을 받으려면 정보공개서에 가격과 항목을 정확히 적어야 하고, 특히 브랜드 품질과 관계없는 품목은 강매해선 안 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맹점에 납품하는 물건의 절반 정도는 가맹본부 대표의 배우자나 친인척 회사, 계열사가 공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외식프랜차이즈 가맹본부 10곳 중 4곳은 물품 납품 과정에서 물류업체로부터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리베이트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