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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총리 "北 대사,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말레이시아 총리 "北 대사, 외교적으로 무례하다"
입력 2017-02-22 09:35 | 수정 2017-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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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집 말레이 총리가 말레이 수사당국을 맹비난하고 있는 강철 북한대사에 대해서 외교적으로 무례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생떼 쓰기에 말레이 당국의 인내도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한밤중 기자회견 등을 통해 말레이 수사당국을 맹비난한 데 대해 외교적으로 무례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북한대사의 발언은 전적으로 터무니없고, 외교적으로 무례하다고 봅니다."

    나집 총리는 말레이 당국이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할 이유는 없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범죄가 저질러졌으면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말레이 수사당국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나집 라작/말레이시아 총리]
    "말레이시아는 어느 나라의 하수인이 아닙니다.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자 말레이 수사당국은 북한에 비난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몰아가려는 심장마비가 사인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 아들 김한솔이 방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족의 시신인도 요청이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르 히샴 압둘라/말레이 보건부 총괄국장]
    "현재 사망자의 가족임을 주장한 사람은 없습니다. 찾는 중입니다."

    칼리드 바카르 말레이 경찰청장은 김한솔의 말레이시아 입국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 당국이 북한 배후설의 결정적인 증거를 잡을 때까지 인내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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