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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 상공, 잠시 소강상태

이 시각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 상공, 잠시 소강상태
입력 2017-03-23 10:24 | 수정 2017-03-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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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MBC 헬기가 세월호 인양작업이 한창인 상공에 떠 있습니다.

    연결해서 현재 어떤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나세웅 기자, 현재 작업 진행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바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한창 진행되던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올라오면서 연결됐던 와이어와 서로 간섭하는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조금 전 해양수산부가 밝혔는데요.

    대신 작업 중인 바지선과 세월호 선체 위 모습은 더 분주해진 상태입니다.

    지금 세월호는 2.4m 정도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 사고 3년 만에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바지선 사이 공간으로 선체와 연결된 와이어를 당겨서 세월호를 수면으로 부상시킨 겁니다.

    6시 45분쯤부터는 작업자들이 차례로 바지선에서 사다리를 내려 세월호 선체로 올라갔습니다.

    선체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리고 별도의 장비를 확인하면서 점검하는 장면이 보였고요.

    지금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작업자들이 새로 선체 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이어서 하는 장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선체 앞부분, 중간부분, 뒷부분 이렇게 세 군데로 나뉘어 와이어를 연결했습니다.

    지금 전체적으로 10여 개를 표면에 연결한 상태인데 아직 팽팽하게 당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동안 바지선 양쪽 끝단에 모여서 작업을 진행하더니 조금 전 10시쯤 부터는 다시 세월호 선체에 올라가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선체 상단 쪽에서 용접작업인지 절단작업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불꽃이 튀는 작업을 하기도 했고요.

    철제 난관이 문제가 되는지 한쪽으로 떼어 옮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지금은 위에서 보기에도 양쪽에서 선체를 끌어당기는 바지선하고 세월호 선체의 거리가 가까워 보입니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작업에 신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세히 그림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세월호가 사고 당시 왼쪽, 좌현을 아래쪽으로 해서 침몰을 했기 때문에 오른쪽 면이 위로 올라간 상태입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이 타고 있었던 객실 모습도 눈으로 볼 수 있고요.

    유리로 된 창문은 일부 유실된 것으로 보입니다.

    빨갛게 부식된 철제 계단이 상단에 보이는데 이 역시 지난 3년간의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주고 있고요.

    아직 일부 퇴적물들은 선체 위에 남아 있는 상태고 앞서 수중 수색작업을 할 때 잠수부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낡은 밧줄들도 곳곳에 매달려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이라는 영어 글자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하게 선체 모습이 올라와 있는 상태고 곳곳에 구멍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배에 남아 있던 선박유를 빼느라 바닷속에서 잠수부들이 뚫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배 앞부분으로 가면 세월이라는 알파벳 글자가 보일 정도로 올라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미 쪽은 불법 증축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었는데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향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대근무도 있고 여러 형태가 있겠지만 지금 현재 작업자들은 약 300명 정도라고 하고요.

    표면에 연결된 와이어들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팽팽하게 당긴 상태는 아니고 와이어가 당기는 힘과 세월호에 가해지는 힘을 계산해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월호 선체를 옮기려면 수면 위로 더 들어올려야 되기 때문인데요.

    이때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1차 고박작업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3시간 넘게 고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 때는 양쪽에 바지선이 살짝 세월호가 올라오는 쪽으로 기우는, 그래서 균형을 잃는 모습을 보여서 우려를 낳기도 했는데 지금 그래서 균형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때처럼 온전히 들어 올리기 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헬기로 비행을 하면서 살짝 빗방울이 맺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맑고 잔잔한 바다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몰 1,073일 만, 그리고 인양 준비작업이 시작된 지 1년 반 만에 세월호 선체가 올라온 것인데 밤새 쉴새 없이 작업이 이뤄지다가 지금 잠시 소강상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균형을 잡는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세월호 선체를 예정대로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 데는 예정했던 오전 11시가 아니라 오후 늦게나 가능할 것이라는 해수부 전망이 방금 전 나왔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작업자들이 선체와 바지선을 오가면서 반복해서 균형을 잡고 그리고 여러 가지 물건들을 옮기는 것 같은 작업 장면이 화면에 잡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사고 해역 상공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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