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생활뉴스
기자이미지 신정연

고준희 양 친부 경찰서 압송…실종 신고에서 시신 발견까지

고준희 양 친부 경찰서 압송…실종 신고에서 시신 발견까지
입력 2017-12-29 09:34 | 수정 2017-12-29 10:30
재생목록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준희 양의 시신은 군산의 야산에서 발견됐는데요.

    실종 신고에서 시신 발견까지의 과정을 신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준희 양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8일이었습니다.

    아버지 고 모 씨는 내연녀 이 모 씨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 실종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아버지 고씨는 준희 양을 내연녀의 어머니가 맡아 길러왔는데 지난달 18일 집에 혼자 있던 준희 양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도 처음에는 이들의 신고를 토대로 실종으로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CCTV를 한 달 넘게 분석해봐도 준희 양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경찰은 강력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족들의 말을 믿는다 하더라도 실종 신고가 20일 이상 늦었다는 점에 주목해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와 내연녀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고 이들이 실종 신고 직전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은 증거를 토대로 고 씨를 압박해 결국 어젯밤 자신이 딸의 시신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준희 양의 시신은 찾았지만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밝혀내야 할 진실은 많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사인이 고의적인 살인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유기 과정에서 아버지 고 씨 외에 공모자가 더 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