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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1,300조 '가계부채'가 최대 위협

새해 경제, 1,300조 '가계부채'가 최대 위협
입력 2017-01-01 20:36 | 수정 2017-01-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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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에는 경제적으로 보다 여유로워지기를 모두가 바라실 텐데요.

    나라 안팎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지난해에는 유독 주머니 헐렁하게 보낸 듯합니다.

    올해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다희 앵커.

    ◀ 앵커 ▶

    저는 지금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2017년 경제전망을 짚어볼 텐데요.

    새해가 시작됐지만 경제 상황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되찾아야 할 텐데요.

    새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 될 가계부채 문제부터 진단해 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 경제는 새해 2.6%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 안팎의 장애물이 워낙 많아 달성하는 게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유봉환/직장인]
    "월급은 오르지 않고, 애들은 점점 커가는데, 이자는 꼬박꼬박 계속 내야 하니까…."

    [권세윤/직장인]
    "원금 상환은 솔직히 지금 생각도 안 나고요. 이자 내기에도 좀 벅찬…."

    가계부채 1300조 원에 생활비의 40% 이상을 빚 갚는 데 쓰는 한계가구는 134 만에 이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새해에 국내 금리가 따라 오르면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1%포인트만 뛰어도 이자 부담은 9조 원, 대출 상환을 못 하는 집은 6만 가구 늘어날 수 있어 가계붕괴에 이어 금융기관, 부동산 시장까지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윤창용/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금리까지 올라가면 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게다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많이 오르겠지만 소득은 제자리일 전망입니다.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가계부채가 늘더라도 자산이 늘고 소득이 뒷받침되면 문제는 아닌데, 소득증가가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

    증시는 5년째 2,000선에 묶여있어 마땅한 투자처도 없는 상황.

    경제의 근간인 1,900만 가계가 연초부터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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