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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물트럭' 부활, 상점 사라진 곳에 이동편의점

日 '만물트럭' 부활, 상점 사라진 곳에 이동편의점
입력 2017-01-03 20:44 | 수정 2017-01-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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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에서는 인구감소 탓에 슈퍼마켓 사라진 동네가 늘어 특히 노인가구가 애를 먹고 있는데요.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가득 싣고 주택가를 누비는 만물트럭이 좋은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사가현의 노인요양시설에 5일장이 선 것처럼 좌판이 벌어졌습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할머니들이 그 자리에서 간식거리를 사들입니다.

    [노인요양시설 입주자]
    "편리하네요. 아직은 못 걸으니까…"

    300여 품목을 실은 편의점 트럭이 매일 아침 10시부터 인구 1만 6천여 명의 작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2년 전 지자체의 요청으로 이동식 편의점을 처음 선보인 '로손'은 앞으로 이동트럭을 1천200대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고령자 노약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이동 슈퍼마켓 전문 업체도 성업 중입니다.

    4년 전 도쿠시마 시골에서 작은 트럭 2대로 시작한 '도쿠시마루'는 도쿄 도심을 포함해 전국 27개 지역에서 이른바 만물트럭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도쿠시마루 대표]
    "일주일에 한 번씩 (집을 방문해) 얼굴을 보면서 물건을 팝니다. 안부도 확인하고."

    사는 곳 주변 500미터 안에 슈퍼가 사라져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700만 명을 넘자, 일본 정부는 드론 택배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적 장벽을 해소하는 사이 이동식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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