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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끝? 부동산 시장 찬바람, 주택대출도 시들

호황 끝? 부동산 시장 찬바람, 주택대출도 시들
입력 2017-01-04 20:18 | 수정 2017-01-0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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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거래량이 줄고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심상찮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요.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가파르게 꺾이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은행, 대출 창구가 한산합니다.

    부동산이 호황이던 때에 비해 최근 이 지점의 상담 고객 수와 실제 대출 건수는, 모두 30% 정도 줄었습니다.

    [김혜영/IBK기업은행 과장 ]
    "현재 집을 사야 될지, 아니면 조금 더 지켜봐야 될지 고민하시는 고객님들이 많이 보이셨고요…."

    지난달 6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천808억 원 증가했습니다.

    11월 증가분의 17분의 1, 작년 월평균치의 15분의 1 수준으로, 이사 비수기인 12월만 봐도 최근 6년 중 가장 적게 늘었습니다.

    11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열 달 만에 3%를 넘어서고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냉각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호황은 끝났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빚내서 집 살 필요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제2금융권으로 수요가 옮겨간 것도 한몫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아직까지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이 덜 미치고 있는 비은행권 대출 쪽으로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에 더 관심을…."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기둔화와 소득정체로 올해 가계 신용도가 더 악화될 것으로 분석돼, 은행들의 대출심사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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