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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례적 진입, "다각적 포석 깔고 벌인 일"

중국의 이례적 진입, "다각적 포석 깔고 벌인 일"
입력 2017-01-10 20:15 | 수정 2017-01-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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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문가들은 중국이 다각도의 포석을 깔고 벌인 일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무력시위일 뿐 아니라 한미일 삼국 동맹을 향한 모종의 압박일 수 있다는 건데요.

    이어서 노재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외교부는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구체적인 상황을 군사당국과 함께 분석 중에 있습니다. (사드와 관련한) 여러 가지 중국 측 조치에 대해서 정부는 벌써 오래전부터 중국 내 여러 움직임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드라마 제한과 한국행 전세기 불허 등 경제 문화 분야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군사보복조치까지 취할 수 있다는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분석입니다.

    또 일본 방공식별구역까지 진입한 것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후 한일, 나아가 한미일 군사협력이 강화될 것에 대한 불만 표시 성격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경제·군사적으로 중국을 포위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 미국의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을 압박하는 한편 중국 내부의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시진핑은 일인 지배체제를 강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 일본, 미국을 포함하여 서구권 특히 미국과의 대결구도에서 밀리지 않겠다라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탄핵정국에서 외교적 사안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파를 초월해 의견을 모아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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