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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굴복? 토요타 "미국에 100억 달러 투자"

트럼프에 굴복? 토요타 "미국에 100억 달러 투자"
입력 2017-01-10 20:21 | 수정 2017-01-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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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토요타사가 미국에 100억 달러, 우리 돈 1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며칠 전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서 장사하려면 미국에 투자하라는 으름장을 놨죠, 결국 백기를 든 겁니다.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디트로이트 자동차쇼에 등장한 토요타 사장의 일성은 미국에 대한 투자 계획이었습니다.

    [토요타 아키오/토요타 사장]
    "우리는 투자할 것입니다. 앞으로 5년간 100억 달러 (12조 원을)… 추가로…"

    토요타 사장은 미국에 13만 6천여 명을 고용하고 있고, 과거 60년 동안 22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미국산이라고 적힌 승용차를 전면에 내세워 차기 미국 대통령의 고용 압박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보여줬습니다.

    포드 자동차가 멕시코로 공장 이전을 중단한 데 이어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미국에서 2천 명을 추가로 고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도 트럼프 타워에서 전략적 타협에 나섰습니다.

    "유익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이고 이 나라와 중국을 사랑합니다."
    "중국과 미국을 모두 사랑합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60조 원이 넘는 투자 계획을 발 빠르게 발표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토요타까지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일본 재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정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선 안 된다며 스스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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