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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철새 도래지 '고병원성 AI' 발견, 농가 방역 비상

제주 철새 도래지 '고병원성 AI' 발견, 농가 방역 비상
입력 2017-01-10 20:22 | 수정 2017-01-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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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에서 유일하게 AI 청정지역이었던 제주도에서도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AI가 최근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던 방역당국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철새 도래지. 대형 방역 차량이 쉴새 없이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이곳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H5N6형 바이러스입니다.

    [오맹국/제주양계영농조합 대표]
    "어제 10시쯤 통보받아서 갔으니, 심장이 터지죠. 오늘도 그렇게 해도 밤에 잠도 못 자고…."

    지난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H7N7형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지만, 이건 저병원성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반경 10km 이내의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에 대해 가금류 이동통제 조치를 발령했습니다.

    이 지역 22개 농가 57만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긴급 조사한 결과 일단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원/제주도 축산과장]
    "22개 농장 중에서 반경 3km 이내에 있는 소규모 2개 농가에 대해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수매 후 도축을 실시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철새 도래지 주변 제주 올레 코스도 AI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통제하거나 우회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 AI가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660만 마리의 닭을 비롯해 모두 3,15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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