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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으로 포로 살해하는 IS 어린이, 잔혹성 과시

권총으로 포로 살해하는 IS 어린이, 잔혹성 과시
입력 2017-01-10 20:41 | 수정 2017-01-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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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어린이에게 권총으로 포로를 살해하도록 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에 등장한 어린이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정도의 나이였습니다.

    김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의 한 놀이공원.

    두세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어린이가 군복을 입고 등장하는데, 한 IS 조직원이 권총을 넘겨주면서 격발 방법을 알려줍니다.

    어린이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의식을 잃고 철조망 울타리에 묶인 포로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영상을 공개한 시리아의 인권단체는 "IS가 어린이를 포로 처형에 동원했다"며 강력 비난했습니다.

    IS는 지난해에도 차량 폭탄을 터뜨리는 4살짜리 아이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선동 동영상에 어린이들을 잇달아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IS 대원]
    "우리는 당신이 우리 형제들을 죽인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당신 스파이들을 죽이겠다."

    영국의 대테러 싱크탱크 퀼리엄은 어린이들은 반복된 세뇌로 훨씬 더 잔혹해질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잇단 격퇴 작전으로 IS는 최근 시리아 라까와 이라크 모술 등 근거지에서조차 존립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IS가 군사적으로 수세에 몰릴수록 잔혹성을 과시하고 역외 테러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터키와 이라크를 덮친 IS의 테러 공포가 새해에도 지구촌을 휘감을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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