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염규현
청년 20% '실업자', 늘어난 일자리는 장년층 몫
청년 20% '실업자', 늘어난 일자리는 장년층 몫
입력
2017-01-11 20:40
|
수정 2017-01-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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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1만 2,000명.
IMF 외환위기 직후보다도 더합니다.
최근 3년 새 실업자가 계속 늘면서 사상 최악의 기록을 다시 써가고 있는데요.
한창 일할 나이인 청년들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아 걱정이라는데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정부 공식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9.8%.
대학가에서 휴학은 이제 필수입니다.
[이동호/대학교 4학년]
"막막하죠. 휴학 없이 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하지만, 이렇게 취업난에 휴학으로 내몰린 학생들은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휴학생과 고시생, 대학원생 등을 포함한 체감 청년 실업률은 22%까지 치솟습니다.
청년 5명 중 한 명은 갈 곳이 없는 겁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증가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50-60대 몫입니다.
부모뻘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했다가도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일자리의 양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있는 일자리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들이 저소득이라든지 노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들 위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대책들도 필요하다."
수출과 내수 모두 꽉 막힌 상황에서,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금융 시장까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청년 취업난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01만 2,000명.
IMF 외환위기 직후보다도 더합니다.
최근 3년 새 실업자가 계속 늘면서 사상 최악의 기록을 다시 써가고 있는데요.
한창 일할 나이인 청년들의 사정은 더 나쁩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아 걱정이라는데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정부 공식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9.8%.
대학가에서 휴학은 이제 필수입니다.
[이동호/대학교 4학년]
"막막하죠. 휴학 없이 학교를 졸업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기본으로 하고…."
하지만, 이렇게 취업난에 휴학으로 내몰린 학생들은 실업 통계에 잡히지 않습니다.
휴학생과 고시생, 대학원생 등을 포함한 체감 청년 실업률은 22%까지 치솟습니다.
청년 5명 중 한 명은 갈 곳이 없는 겁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취업자 증가수가 30만 명 아래로 떨어졌는데,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50-60대 몫입니다.
부모뻘인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했다가도 다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일자리의 양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나마 있는 일자리의 질도 나빠지고 있다는 겁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제조업 취업자는 7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자리가 늘어난 업종들이 저소득이라든지 노동력을 요구하는 일자리들 위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대책들도 필요하다."
수출과 내수 모두 꽉 막힌 상황에서, 올해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금융 시장까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돼 최악의 청년 취업난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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