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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제 오혜리, '운동도 공부도 금메달'

태권도 여제 오혜리, '운동도 공부도 금메달'
입력 2017-01-11 20:47 | 수정 2017-01-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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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포츠뉴스입니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오혜리 선수가 새 시즌을 위해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훈련뿐만 아니라 학업도 병행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오혜리 선수를 민준현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발차기로 체육관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올림픽 스타 오혜리가 모교 후배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립니다.

    휴가 기간에 느슨해진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윤설화/강원체고 2학년]
    "진짜 국가대표니까 뭔가 다르고 '열심히 하면 된다'라는 메시지를 받는 거 같습니다."

    두 차례 좌절을 딛고 당당히 올라선 올림픽 시상대.

    그리고 지난달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하며 생애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오혜리/춘천시청]
    "꿈만 같았던 한 해였던 거 같고 힘들지만 그 힘든 상태에서 조금 더 나은 상황을 생각하면서 노력하다 보니까 제 삶도 좀 나아지지 않았나…. 저는 그랬거든요."

    새해엔 목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4년 전 석사학위에 이어 이번엔 스포츠 의학 박사과정에 지원한 겁니다.

    [오혜리/춘천시청]
    "(면접) 질문이 뭐가 나올지 모르니까 준비를 하긴 했는데 막상 시험 보려니까 올림픽 때만큼이나 떨리는 거 같아요."

    현역 선수가 박사학위에 도전하는 게 흔치 않은데, 이유가 있습니다.

    [오혜리/춘천시청]
    "선수로 뛰면서 부상도 많이 입고 했는데 지금 공부하면서 저한테 실제로 적용해서 보완점도 찾고 또 앞으로 후배들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태권도 선수로는 적지 않은 서른 살.

    오뚝이 오혜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습니다.

    MBC뉴스 민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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