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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참가국 확대, 예선은 '수월' 본선은 '험난'

월드컵 참가국 확대, 예선은 '수월' 본선은 '험난'
입력 2017-01-11 20:49 | 수정 2017-01-1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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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월드컵 출전국이 늘어나면 수비 위주의 경기가 돼서 흥미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우리로서는 예선 통과는 쉬워지겠지만 본선은 더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본선 참가국이 24개 나라로 늘어난 유로 2016.

    조별리그 경기당 평균 1.92골로, 4년 전 유로 2012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처음 본선에 나선 팀들이 공격은 안 하고 수비에만 치중한 결과입니다.

    본선 출전국이 48개 나라로 증가하는 월드컵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정면승부하다가 대패하느니, 골 득실을 고려해 극단적인 수비로 실점을 줄이려는 팀이 많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우리한테도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본선 48개국 체제에선 아시아 배당 티켓이 4장이 늘어난 8.5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선 통과는 쉬워지겠지만, 문제는 본선입니다.

    대륙 안배를 통해 조별로 세 팀이 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가 32강에 오르는데, 유럽, 남미 팀과 한 조가 되면 16강은 고사하고 32강 진출도 쉽지 않습니다.

    [안정환/MBC 축구 해설위원]
    "경기를 2경기밖에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에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하게 된다면. 예전엔 16강 진출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32강부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월드컵 참가국 확대 결정엔 축구계 큰 손이 된 인구 13억의 중국을 본선에 끌어들여, 중계권 수입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FIFA의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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