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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행정관도 '모르쇠' 일관, "대통령 못 봤다"

이영선 행정관도 '모르쇠' 일관, "대통령 못 봤다"
입력 2017-01-12 20:16 | 수정 2017-0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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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헌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세월호 참사,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해서는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헌법재판소 심리는 대통령 부속실 소속의 이영선 행정관 신문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영선/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왜 최순실 씨 개인 비서 역할을 했습니까?) "..."

    이 행정관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오전 10시쯤 TV를 통해 처음 접했고, 곧바로 대통령 관저로 올라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안봉근 비서관이 집무실로 급하게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대통령에게 직접 문건을 전달하거나 대면한 기억은 없었고 오후 1시쯤 밀봉된 '보고 문건' 역시 '늘 놓는 장소에 올려놓고 인터폰으로' 알렸기 때문에 대통령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와 관련해서는 당선 직후부터 지난해 초까지 수십 번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의상비 대금'으로 보이는 봉투를 대통령에게서 받아 전달했다거나, 최순실 씨를 차에 태운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위증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권성동/국회 탄핵소추위원장]
    "공개하지 못할 그런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영선 증인의 증언 전체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이중환/대통령 측 변호인]
    "세월호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

    이 행정관이 오늘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관련된 진술을 거부하면서 헌재 재판관들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헌재는 다음 주 월요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증인으로 불러 다섯 번째 변론을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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