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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물티슈에서 '메탄올' 초과 검출, 무더기 회수 명령

유명 물티슈에서 '메탄올' 초과 검출, 무더기 회수 명령
입력 2017-01-13 20:26 | 수정 2017-01-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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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기들이 주로 쓰는 유한킴벌리의 물티슈에서 실명까지 일으킬 수도 있는 화학물질 메탄올이 기준치 넘게 검출됐습니다.

    정부가 긴급 회수명령을 내렸고, 업체는 환불조치에 나섰습니다.

    송양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형마트 직원이 진열대에 있는 물티슈들을 급히 카트에 옮겨 담습니다.

    판매 중지와 긴급 회수 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와 프리미어 아기물티슈 등 10개 제품.

    모두 유한킴벌리가 생산한 것으로 허용 기준치를 최고 2배 초과한 0.004%의 메탄올이 검출됐습니다.

    메탄올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서 화장품이나 물티슈 등에 사용은 금지돼 있습니다.

    [김달환/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메탄올로 피부를 닦았을 때 피부 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고요, 메탄올을 마셨을 때는 실명의 우려가 있습니다."

    적발된 물티슈들은 순수, 건강, 자연 등 청정 이미지를 내세우며 아기들이 쓰기 적합하다고 광고했습니다.

    아기들의 입과 손 등을 닦아주는 데 수시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부모들은 황당해했습니다.

    [임문영]
    "유명 브랜드이고 아기가 쓸 거라서 믿고 구매를 했는데 아기한테 안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니까 황당하고 화가 나려고 합니다."

    유한킴벌리는 원재료 수급 과정에서 원래 쓰이지 않는 메탄올이 의도치 않게 섞여들어 간 것 같다며,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
    "원료에 혼입된 것들을 확인을 미처 못했던 것들로 그렇게 저희는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우려를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적발된 유한킴벌리의 물티슈에 대해 품질 검사를 명령하고, 같은 종류 제품에 대한 6개월 판매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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