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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뒤 사고 위장…인면수심 남편, 보험금 노렸나

아내 살해 뒤 사고 위장…인면수심 남편, 보험금 노렸나
입력 2017-01-13 20:43 | 수정 2017-01-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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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흘 전쯤 불에 탄 차량 안에서 중년 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는데요.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뒤에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건으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새벽, 전북 군산의 한 농로. 길을 가던 승용차가 멈춰 서더니, 불길에 휩싸입니다.

    운전석에 있던 50대 여인은 숨졌습니다.

    차가 농수로에 빠진 충격 탓에 불이 났을 거란 당초 경찰의 추정은 감식 결과, 확 달라졌습니다.

    타살 혐의가 드러난 겁니다.

    불길이 엔진 같은 차체가 아닌 차 안에서 시작된데다, 숨진 여성의 기도에서 그을음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상봉/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차량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피해자가 이미 사망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부검 1차 결과"

    경찰은 사건에 앞서, 현장 부근에 차를 갖다 두는 모습이 CCTV에 찍힌 남편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남편은 새벽 예배를 다녀오는 길에 아내를 살해했으며 차를 길옆 수로에 빠뜨린 뒤 불을 질러 사고로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편 최씨는 6백여 미터 떨어진 이곳으로 이동해, 범행 4시간 전 미리 세워둔 자신의 차량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남편 최씨는 어젯밤, 경기도의 한 PC방에서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숨진 아내가 2억 원 상당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과의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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