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기각하라" 대학로서 태극기 집회

◀ 앵커 ▶

그런가 하면 서울 대학로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 역시 경찰 추산 인원은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대학로가 태극기로 가득 찼습니다.

"탄핵 무효."

대통령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은 국회와 언론, 특검이 모두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상범]
"특검은 아예 특검의 자격이 없습니다. 헌법에 의해서 법관이 됐던 사람들이 헌법을 완전히 농락하고 있고 헌법을 그냥 훼손시키고 있으며…."

매서운 한파에도 아이들과 함께 대학로를 찾은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제광]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도 한번 이런 기회를 직접 눈으로 보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학로에서 서울광장으로 행진하는 대열에는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고, 대형 성조기를 펼쳐든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기독교단체는 20미터짜리 십자가를 들고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청계광장에서도 탄핵반대집회가 열렸는데, 오후 5시쯤에는 대학로와 청계광장에 있던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김민수]
"날씨가 비록 춥지만 어르신들도 이렇게 나오신 걸 보고 이렇게까지 해서 나오시나…. 그래서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왔습니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는 다음 주말에는 광화문광장에서 태극기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