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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수사 강압적, 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 없어"

최순실 "수사 강압적, 대통령과 경제적 이해관계 없어"
입력 2017-01-16 20:09 | 수정 2017-01-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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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는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고, 작심한 듯 검찰과 특검수사가 강압적이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최순실 씨가 5차 변론에 증인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대상이라고 인정하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사복 차림으로 재판정에 나온 최 씨는 일부 측근들의 증언을 적극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를 출입한 적은 있지만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을 돕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도 모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문화체육 사업과 딸 정유라의 승마지원에 대해 "어떤 이득이나 이권도 취한 적이 없으며, 삼성의 훈련지원금 286억 원은 올림픽을 위한 것이지 정유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영태 씨와 관련해서는 "고영태 진술은 신빙성이 없고 계획적으로 모든 일을 꾸민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최 씨는 또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인투리스를 설립한 뒤 회장이 되려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이 기획안을 만들어 보냈지만, 자신은 지시하지 않았고 류 부장은 고영태의 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통령과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전혀 없다"며 논란이 되는 대통령의 의상 값도 대통령에게 직접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너무 강압적이고 압박적이라 죽을 지경"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독일에서 오자마자 정신없이 신문을 했기 때문에 검찰 조서는 제대로 된 것이라 인정할 수 없으며" 그것도 "새벽 한 시 반에 조서에 도장을 찍으라고 해 열람시간 동안 거의 뻗어있었다"는 것입니다.

    최 씨는 다만 정호성 전 비서관과 이메일 계정을 공유하며 대통령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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