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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택시기사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준비"

타이완 택시기사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준비"
입력 2017-01-16 20:26 | 수정 2017-01-1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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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타이완에서 한국인 여성관광객을 성폭행한 관광택시 기사는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상습범행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인 관광객을 성폭행한 택시기사 잔 모 씨가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자 타이완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준비를 미리 했나요?"
    "승객에게 약을 먹였나요?"
    "이번이 처음인가요?"

    경찰은 범행 당시 모습이 찍힌 CCTV와 차 안에서 발견된 요구르트 구매 영수증, 주사기 상자를 토대로 잔 씨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성추행만 했다고 주장하던 잔 씨는 결국 성폭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잔 씨가 미리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담당 경찰관]
    "포장지를 조금 위로 올리고 (신경안정제를) 주사한 뒤 포장지를 다시 내려 덮었는데, 이러면 주사 자국이 안 보입니다."

    잔 씨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인들에 특화된 관광홍보를 해왔고 지난 1년간 169건의 영업 모두 상대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잔 씨의 상습 범행 가능성 즉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한편 타이완 언론은 국가적 수치라며 이번 사건을 대서특필하면서, 관광산업에 타격을 줄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광택시 기사]
    "모든 택시기사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사실 개선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져 불리하게 됐습니다."

    타이완에서 운송차량 운전자의 성범죄는 중대범죄입니다.

    이에 따라 잔 씨는 최대 1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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