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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장시호, 눈길 한번 안 주고 '책임 떠넘기기'

최순실-장시호, 눈길 한번 안 주고 '책임 떠넘기기'
입력 2017-01-17 20:06 | 수정 2017-01-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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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검팀이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라며 공개한 제2의 태블릿PC죠, 이모인 최 씨가 자신에게 맡겼다며 장시호 씨가 제출한 건데요.

    한때는 누구보다 가까웠다는 두 사람이 오늘 법정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눈길 한번 주지 않으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시호 씨가 법정에 들어서고, 이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수의를 입은 최순실 씨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모와 조카가 구속된 이후 법정에서 처음 만났지만 서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혈연관계인 피고인들은 재판 시작 전 잠시 인사를 나누는 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앉은 두 사람 사이에선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장 씨는 지난 5일 최 씨의 것이라며 태블릿PC를 특검팀에 제출했고, 최 씨는 강력부인했습니다.

    사업까지 함께 구상했던 두 사람은 이 일로 완전히 틀어져 재판에서도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최 씨와 장 씨, 김 전 차관은 삼성을 압박해 영재센터에 16억 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 등으로 오늘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최 씨는 조카 장 씨가 영재센터의 전권을 쥐고 있었다는 입장인 반면, 장 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모인 최 씨의 지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장 씨의 영재센터 내 금고에서 발견한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김 전 차관의 별명인 '미스터 판다'라는 서류에 정부 기밀인 5대 거점 체육 인재 육성사업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김 전 차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입수한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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