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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소라넷?' 법무사가 음란사이트 운영

'제2의 소라넷?' 법무사가 음란사이트 운영
입력 2017-01-17 20:27 | 수정 2017-01-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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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이 폐쇄된 이후 회원 40만여 명을 끌어모은 또 다른 음란사이트가 적발이 됐는데, 그 운영자가 법무사였습니다.

    회원을 늘리려고 매달 상금 수백만 원짜리 음란물 경연대회까지 열었습니다.

    조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법무사 사무실.

    현직 30대 법무사의 컴퓨터에서, 음란사이트 운영과 관련된 자료가 쏟아집니다.

    인근의 또 다른 사무실.

    이 법무사의 학교 선후배들이 모여 사이트에 음란 영상 4만 건을 올렸습니다.

    사무실 한편엔, 사이트 회원들에게 팔기 위한 대마 재배시설까지 갖춰 놨습니다.

    [단속 경찰]
    "법무사 일하면서 돈 잘 벌잖아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이들이 운영한 음란 사이트는 회원 수 42만 명에, 하루 접속자만 50만 명 정도.

    회원 유치를 위해 매달 500만 원의 상금을 걸고 음란 영상 경연대회까지 열었습니다.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이 폐쇄된 이후 최대 음란사이트로 알려지자, 450여 개 성매매업소와 도박사이트 등에서 광고가 몰려들었습니다.

    이런 광고 수입만 매달 7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했고 지난 한 해만 15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최호준/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위]
    "입금과 출금 시마다 비트코인 전자지갑 주소가 달라집니다. 달라짐으로 인해서 수사기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

    경찰은 법무사 등 일당 7명을 사법처리하고, 음란 영상 경연대회에 참여한 회원과 성매매업소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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