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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는 김정은, 고개 숙여 인사도…공개 의도는?

다리 저는 김정은, 고개 숙여 인사도…공개 의도는?
입력 2017-01-18 20:19 | 수정 2017-01-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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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다리를 절룩이며 시찰에 나선 김정은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먼저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아주 낯선 모습도 부각을 시켰는데요.

    어떤 의도가 담긴 건지 김세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북한 강원도에 새로 지어진 소년단 야영소를 방문한 김정은이 절뚝거리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른쪽에 체중을 실으며 걷는 모습을 미뤄볼 때 왼쪽 다리가 불편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는 더 심하게 다리를 접니다.

    김정은은 지난 2014년 발목에 생긴 물혹제거 수술을 받고 40일 만에 복귀했습니다.

    당시에도 북한은 미리 절뚝거리는 영상을 공개한 뒤 이를 우상화 선전에 이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2014년)]
    "불편하신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불같이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

    특히 북한은 이번 영상에서 김정은이 이례적으로 주민들에게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내보냈습니다.

    구둣발로 유아원에 들어가거나 담배를 피우며 악수하던 모습과는 딴판인데, 올해 신년사에 '자신의 실책'을 인정할 정도로 흉흉해진 민심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태영호/전 北공사(지난 10일, MBC 이브닝뉴스)]
    "이제는 김정은 집권 5년차를 지내고 보니 결국 북한 주민들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달라질 게 없다…"

    통일부는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 다리를 저는 모습과 그렇지 않은 모습이 섞여 있어 김정은의 건강상태를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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