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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과적 트럭 주택가 덮쳐, '달리는 흉기'

과속·과적 트럭 주택가 덮쳐, '달리는 흉기'
입력 2017-01-18 20:25 | 수정 2017-01-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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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형 화물차가 중국의 한 주택가를 덮쳐 집 3채가 무너졌고 5명이 숨졌습니다.

    중국에선 과속과 과적, 신호무시를 일삼는 화물차가 많아 이런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호등 없는 사거리를 과속으로 통과한 대형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주택가를 덮칩니다.

    화물차는 집 3채를 형체도 남기지 않고 무너뜨린 뒤 쓰러졌고 사고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저쪽에서 '펑' 소리가 나 다른 사람들과 구조하러 갔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사와 주민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는데, 세 살배기 아이와 임신부도 무너진 집 안에 있다 숨졌습니다.

    화물차는 제동장치가 고장 난 상태였습니다.

    대형 화물차가 상점으로 돌진합니다.

    빗길인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방향을 바꾸다 미끄러진 겁니다.

    "간판이 다 부서졌어요. 집이 파손되고 물이 새요."
    (집 안에서 물이 새요?)
    "벽에 금이 가서요."

    도로를 가로지르는 유치원 통학차량을 과속 화물차가 냅다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2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중국의 화물차는 과적과 과속으로 악명이 높은데, 과적·과속은 제동장치 고장으로 이어져 대형 사고를 유발합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신호 무시와 위협 운전을 일삼다 사고를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적 화물차는 단속을 피해 주로 밤에 운행합니다.

    어둠 속에서 난폭하게 달리는 화물차는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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