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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각' 결정에 삼성·재계 안도 속 긴장감은 여전

'기각' 결정에 삼성·재계 안도 속 긴장감은 여전
입력 2017-01-19 20:06 | 수정 2017-01-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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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수 구속 사태를 피한 삼성은 일단 한숨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다행이라는 짧은 반응도 내놨는데요.

    하지만, 그룹 수뇌부를 겨냥한 특검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재판도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

    삼성의 공식 입장은 이 짧은 한 문장뿐이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영장이 재청구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특검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 불구속 상태라 하더라도 재판을 받는 것은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3년 불구속 기소됐지만, 재판 과정에서 법정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일단 구속은 면한 만큼 그동안 미뤄왔던 경영 현안을 하나씩 챙겨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23일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발표가, 이튿날인 24일엔 2016년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사장단 인사와 경영전략 발표 등은 준비 부족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출국금지 상태라는 점은 부담입니다.

    [황인학/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리더가 움직여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발이 묶여 있으면 아무래도 경영 성과를 내기가 쉽지는 않겠죠."

    SK와 롯데, CJ 등 특검이 수사를 예고한 다른 대기업들은 긴장감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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