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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종이 영수증 줄고 전자 영수증 는다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 줄고 전자 영수증 는다
입력 2017-01-19 20:31 | 수정 2017-01-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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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수증 필요하냐"고 할 때 뭐라고 대답하시나요?

    "버려달라"는 소비자가 10명 중 6명이랍니다.

    이런 영수증 만드는 데 해마다, 30년 된 나무 3만 그루가 필요하다는데요.

    낭비죠.

    그래서 종이가 필요 없는 전자영수증을 도입하는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커피전문점 고객 절반 정도는 영수증을 받아가지도 않습니다.

    "영수증 필요하신가요?"
    "괜찮아요."

    받더라도 금액을 확인하고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산대 옆 휴지통엔 반나절 만에 버려진 영수증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서춘현]
    "영수증 확인만 하고 바로 버린다거나, 집에 가서도 확인은 안 하고 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버리거나 했죠."

    종이 영수증의 60%가 발행되자마자 버려지는데,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을뿐더러, 영수증 용지에 코팅된 약품의 환경호르몬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 대형마트는 스마트폰앱을 내려받으면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카드로 결제해도, 종이 영수증은 나오지 않고, 스마트폰에 상세 결제내역이 3개월간 저장됩니다.

    전자영수증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지성]
    "따로 영수증을 보관하거나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제일 편한 거 같아요."

    아직까지는 업체별로 다른 스마트폰앱을 일일이 설치해야 해서 좀 번거롭지만, 다음 달부터는 정부 주도로 만든 전자영수증 표준 시스템이 배포됩니다.

    [박선임/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2019년까지는 신용카드나 현금을 사용하는 모든 매장에서 (전자영수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20년에는 국내 모든 카드 가맹점에서 종이영수증이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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