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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린' 은행강도, 경찰서장이 맨손으로 검거

'딱 걸린' 은행강도, 경찰서장이 맨손으로 검거
입력 2017-01-19 20:33 | 수정 2017-01-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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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직 경찰서장이 은행에서 권총강도를 맨손으로 붙잡아 화제입니다.

    합기도 유단자인 서장에게 딱 걸린 강도.

    그 손에 들린 총은 장난감이었습니다.

    박상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은행 안으로 들어옵니다.

    번호표도 뽑지 않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잠시 뒤, 총을 꺼내 들고 창구 여직원을 위협합니다.

    이때, 바로 옆 창구에 있던 남성.

    맨손으로 총을 빼앗아 제압합니다.

    은행이 있는 곳의 현직 경찰서장입니다.

    [이성호/경북 포항북부경찰서장]
    "(강도가 은행 직원에게 내민)종이에 '강도, 돈 담아'라는 게 보였어요."

    강도가 꺼낸 총은 장난감 총에 소음기를 붙인 가짜 총이었습니다.

    [이성호/경북 포항북부경찰서장]
    "옆을 보니까 모자를 쓰고 있는데, 총을 들고 있더라고요. 모형 총인지, 장난감인지 구분이 돼서…."

    합기도 유단자인 경찰서장은 설을 앞두고 현장 치안을 점검하기 위해 사복을 입고 은행을 찾았다가 강도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서장에게 붙잡힌 39살 박 모 씨에 대해 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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