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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다'가 폭설 원인, 내일 눈 또 온다

'따뜻한 바다'가 폭설 원인, 내일 눈 또 온다
입력 2017-01-20 20:07 | 수정 2017-01-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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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네, 이렇게 오늘 많은 눈이 내린 건 예년보다 따뜻한 바닷물의 영향 탓이라는데요.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엔 내일 또 한차례 눈이 내리겠다는 예보입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에는 새벽 3시부터 두세 시간 동안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적설량 6.6cm. 이번 겨울 들어 최고치입니다.

    경기도 부천에 8.5, 인천 8cm 등 수도권에 눈이 집중됐고,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충북에도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서해가 원인입니다.

    현재 서해중북부 수온은 평년보다 1~2도 정도 높아, 해상의 수증기가 늘어난 상황. 이런 바다 위를 저기압이 지나며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수증기를 빨아올렸고, 이 수증기가 5km 상공에 있는 영하 35도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눈구름이 급속히 발달한 겁니다.

    동해안 폭설 역시 강릉 앞바다의 수온이 예년보다 2~3도나 높은 탓이 큽니다.

    차가운 동풍이 해상 수증기와 만나 눈 폭탄을 만든 겁니다.

    내일도 또 한 차례 수도권과 서해안 지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으로 치우칠 걸로 보여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와 경북 1cm 안팎, 충청과 전라도 최대 5cm가량입니다.

    [윤익상 분석관/기상청]
    "내일은 밤에 다시 서해안에 눈이 시작되어 모레 새벽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그치고 나면 다음 주 초엔 서울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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