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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 조 장관 사표수리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 조 장관 사표수리
입력 2017-01-21 20:02 | 수정 2017-01-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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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 정부 2인자였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데렐라로 불린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 앵커 ▶

    현직 장관 신분으로는 처음 구속된 조 장관은 오늘 특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첫 소식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수갑을 찬 채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미결수라 사복을 입었지만 전날 착용한 장관 배지 대신 수용자번호가 적힌 배지를 달았습니다.

    굳은 표정의 조 장관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윤선/전 문체부 장관]
    (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된 심경 말해주십시오.)
    "..."

    조 장관은 오늘 특검에 다시 소환돼 3시간 동안 조사받고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도 특검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조 장관과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오늘 새벽 동시에 구속됐습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를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명단을 만들었다는 직권남용 혐의입니다.

    또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다 그대로 수감됐습니다.

    이른바 '왕실장'으로 불린 김 전 실장과 함께, 조 장관은 현직 장관 신분으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전 면회를 온 가족을 통해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고,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 저녁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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