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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 영동지방 제설작업 총력, 속속 고립 탈출

'눈폭탄' 영동지방 제설작업 총력, 속속 고립 탈출
입력 2017-01-21 20:08 | 수정 2017-01-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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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고 50cm의 폭설이 내린 강원 동해안에서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제설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는 대부분 복구됐고, 도로 위에 고립됐던 사람들도 하루 만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눈 폭탄을 맞은 강원도 강릉의 이면도로.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이지만 두껍게 쌓인 눈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어 차량들은 거북이걸음입니다.

    [김성열/강릉시 관계자]
    "40% 제설작업이 이뤄졌고 주요 도로는 거의 뚫었고…."

    외곽의 국도는 아직까지 제설작업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농촌 산간지역을 잇는 농어촌버스 27개 노선 대부분은 운행이 중단되거나 단축 운행 중인 상황.

    반면 차량 진입조차 불가능했던 고속도로와 주요 도심 도로는 차량들이 쌩쌩 속도를 냅니다.

    밤새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벌여 쌓였던 눈을 말끔하게 치운 겁니다.

    도로 위에 갇혀 차량을 버리고 떠났던 운전자들은 하루가 지나서야 간신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숙박업소를 찾아 눈밭 위를 수 킬로미터씩 걸은 이들이 상당수.

    허기를 채우기 위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습니다.

    [고립 운전자]
    "도저히 갈 수가 없어서 주변에 있는 펜션에서 1박을 했습니다. 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차가 도대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설악산과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은 안전점검을 거쳐 탐방로를 재개방했고 어선 출항금지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또다시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예보돼 있어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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