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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전동차서 화재, "기다리라" 초동대처 논란

달리던 전동차서 화재, "기다리라" 초동대처 논란
입력 2017-01-22 20:06 | 수정 2017-01-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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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달리던 전동차에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화재 초기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당황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개찰구로 빠져나옵니다.

    지하 승강장엔 흰 연기가 자욱하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던 승객들은 소방관의 안내를 받아 대피합니다.

    잠실새내역에 진입하던 전동차 아래 전류 차단기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 건 오늘 아침 6시 반쯤이었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안에서 올라왔어요, 사람들이 갑자기 나왔고 '불났다'고…사이렌도 나고."

    터널을 지나던 전동차 2번째 칸 아랫부분에서 연기가 나자 기관사가 비상제동을 하면서 전동차는 승강장에 다 진입하지도 못한 채 멈춰 섰습니다.

    이후 기관사가 수동으로 문을 일일이 열기 시작하자, 전동차와 승강장에 있던 100여 명의 시민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전동차 문을 수동으로 열고 스크린도어에 있는 이 비상문을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목격자]
    "화재경보 울리면서 대피하라고 나오고 연기랑 냄새가 많이 나서…."

    승객들은 화재 초기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기다리라'는 안내방송만 나왔다고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증언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서울메트로는 "일단 대기하라는 방송을 내보냈지만 1분 뒤 대피 방송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메트로]
    "'잠시 기다리라'…왜냐하면 어떻게 된 상황을 모르니까 그걸 파악한다는 뜻이에요. 그러고선 바로 (대피)안내방송 들어간 거죠."

    서울메트로는 전류차단장치 과열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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