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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자동차도 '꽁꽁', 고장 신고 급증

한파에 자동차도 '꽁꽁', 고장 신고 급증
입력 2017-01-23 20:25 | 수정 2017-01-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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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력한파가 몰아친 오늘, 자동차가 고장 났다는 신고도 올겨울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혹한엔 차량 고장신고가 평소보다 많게는 여덟 배까지 급증한다는데, 왜 그런지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무리 시동을 걸어도 차는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이 바쁜 승용차도, 유치원에 가야 하는 어린이 통학버스도,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습니다.

    [남궁창섭]
    "어젯밤부터 이게 시동이 안 걸렸어요. 그래서 다른 차하고 점프(충전)를 시도했는데도 안 돼서…."

    오늘 오전 한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고장은 2만 4천여 건.

    평상시보다 3배 이상 급증해 올겨울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갑작스런 한파 때문이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엔진오일이 얼고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져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겨울철에 접수된 차량 고장 절반 이상이 배터리 방전이 원인이었는데, 시동 방식의 차이 때문에 경유차가 가솔린차보다 추위에 더 취약했습니다.

    기온이 떨어질수록 고장 가능성은 더 높아져, 영하 10도에서부터 고장 신고가 확 늘더니 영하 16도에선 8배까지 급증했습니다.

    [한정수/삼성화재 애니카랜드 과장]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얼어붙어 버리는 상태가 돼서요. 시동이 한 번에 안 터지는 경우가 생기는 거예요."

    겨울철 차량 고장을 막기 위해서는 장시간 주차할 때 배터리를 헌 옷이나 스티로폼으로 감싸주고, 3년 간격으로 새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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