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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닷새째, 강원도 삼척 영하 23.9도…울릉도는 설국

한파 닷새째, 강원도 삼척 영하 23.9도…울릉도는 설국
입력 2017-01-24 20:09 | 수정 2017-01-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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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종일 영하권을 맴도는 강력한파가 닷새째 몰아친 오늘 강원 삼척은 영하 23.9까지 떨어졌습니다.

    한강은 꽁꽁 얼어붙었고, 울릉도는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물레방아가 얼음을 뒤집어쓴 채 멈춰섰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도 삼척의 수은주가 영하 23.9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김철수]
    "방 안에서 이불만 푹 쓰고 들어와 있습니다. 많이 추웠습니다."

    울릉도는 닷새간 75cm의 폭설이 내려 눈 속에 파묻힌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성인봉 정상 부근의 상고대가 절경입니다.

    순백으로 갈아입은 포구는 뭍으로 가는 뱃길이 닷새째 묶였습니다.

    [김경학/울릉읍장]
    "제설을 중간 중간 산중에서 할 수 있도록 포크레인 10여 대가 들어가서 (작업합니다.)"

    유빙이 뱃머리에 끊임없이 스쳐갑니다.

    연일 이어진 한파에 한강도 얼어붙었습니다.

    얼음 덩어리를 육중한 망치로 내려치기를 수십 차례, 그제야 물길이 열립니다.

    [김경환/한강경찰대 ]
    "한 번 출동로를 확보하려고 얼음을 깨도 바로 또 얼어버리는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6도까지 떨어졌는데요.

    한강에서는 최고 15센티미터 두께의 얼음까지 관측됐습니다.

    얼어붙은 눈길에 연신 헛바퀴만 도는 화물차.

    골목길 빙판을 치우는 건 이제 일상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이강수]
    "사고나 이런 것들이 발생하기 전에 치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 맹추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이 될 걸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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