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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기름때' 불량 설 성수식품 업체 무더기 적발

'곰팡이, 기름때' 불량 설 성수식품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1-24 20:15 | 수정 2017-01-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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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수용품처럼 설에 많이 팔리는 식품 만드는 업체들을 정부와 지자체가 긴급 점검을 했는데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무시하거나 위생이 엉망인 곳에서 음식 주무르던 양심 없는 업체들이 수백 곳이나 적발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떡 제조업체입니다.

    지하 작업장 바닥엔 곰팡이가 피어있고 조리도구를 올려놓은 선반엔 기름때와 먼지가 말라붙었습니다.

    색깔과 향을 내려고 떡에 넣는 색소와 향료는 유통기한이 4년이나 지났습니다.

    [떡 제조업체]
    "(책색료가) 8가지입니다."
    ("8가지나 있어요?")

    찹쌀 치즈스틱을 만드는 한 업체는 유통기한이 4개월 지난 빵가루를 사용하다 적발됐고, 전병 제조업체에서 보관 중인 달걀노른자 수십 박스는 아무리 찾아봐도 제조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연석/경기특별사법경찰단 단속요원]
    "표시가 안 됐을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안 지났는지, 어디서 왔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수입신고도 안 한 대추 채로 만든 대추경단에는 얼마나 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금진연/경기특별사법경찰단 팀장]
    "명절에는 제수용, 선물용 제품들이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생산판매되고 있어, 부정 불량식품 유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을 앞두고 17개 시도와 합동 단속을 해서,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리거나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인 업체를 포함해 모두 485곳을 적발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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