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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2년 연속 2%대, '저성장 터널' 진입?

경제 성장 2년 연속 2%대, '저성장 터널' 진입?
입력 2017-01-25 20:14 | 수정 2017-01-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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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예상했던 대로 우리 경제 성장 엔진이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2%대 성장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2년 연속 2%대입니다.

    이제 온갖 역량을 총동원해도 이 정도 성장밖엔 못 할 거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우리 경제는 부동산 호황과 재정지출이 지탱했습니다.

    건설 투자 11% 성장, 2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고 정부소비는 3.9% 증가, 7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정규일/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건설투자가) 굉장히 높은 속도로 빠르게 증가해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1991년 이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초라했습니다.

    수출과 설비투자는 부진했고 소비 자체는 늘었지만 개별소비세인하나 임시공휴일에 힘입은 반짝 효과였습니다.

    2016년 국내총생산 2.7% 성장에, 다섯 분기 연속 0%대.

    당초 3.7%로 시작했던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1%p나 주저앉았습니다.

    올해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8년 만에 최저인 소비심리의 여파로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는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고, 한국은행 역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달성할 수 있는 잠재성장률이, 고령화 때문에 2%로 떨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세월호나 메르스 같은 대형 악재가 없었는데도 작년 2%대 성장에 그친 것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투자를 늘리는 방향, 이런 정책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저성장의 고리를 끊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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