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성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미분양 속출…반값 아파트까지 등장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미분양 속출…반값 아파트까지 등장
입력 2017-01-25 20:15 | 수정 2017-01-25 20:32
재생목록
    ◀ 앵커 ▶

    그나마 경기를 떠받치던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이었던 일부 지역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고 반값 아파트도 등장을 했지만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2010년 입주를 시작했지만 총 550세대 중 140세대, 넷 중 한 가구가 여전히 미분양입니다.

    전용면적 163㎡ 아파트 최초 분양가는 9억 8천만 원.

    이제 절반값에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는데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분양상담사]
    "고분양가 분양을 했어요. 많이 비쌌죠. 대형 평수가 인기도 주춤해졌고 그래서 미분양이 생긴 겁니다."

    역시 입주한 지 7년 지난 경기도의 또 다른 단지도 20%가 빈집입니다.

    전용면적 134㎡는 분양가를 20% 낮추고, 우선 1억 3천만 원만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거래는 뜸합니다.

    [분양상담사]
    "입주금은 1억 3천만 원 정도. 적게는 1억 원에서 1억 3천만 원도 가능해요. (잔금) 1억 6천만 원은 3년간 무이자로 유예를 해드립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5만 6천여 가구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지만,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악성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만 가구가 넘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올해 분양하는 물량은) 집단대출 여신 심사까지 강화되는데요. 청약경쟁률이 떨어지고 전매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은 올해 더 순증할 것으로..."

    11·3 대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전국의 신규 분양 물량은 35만 가구.

    여기에 입주물량까지 작년보다 30% 많은 37만 가구가 쏟아져 미분양 물량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 늘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