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호

日 '극우호텔'에 한국선수단 숙박 논란, 시정 공식 요구

日 '극우호텔'에 한국선수단 숙박 논란, 시정 공식 요구
입력 2017-01-25 20:17 | 수정 2017-01-25 21:05
재생목록
    ◀ 앵커 ▶

    다음 달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때 우리 선수단이 묵을 호텔방에 '위안부 강제동원' 등을 부정하는 책이 비치돼 논란이 큽니다.

    민간단체가 세운 부산소녀상에 알레르기 반응 보이던 일본정부는 '민간의 일'이라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삿포로의 APA 호텔.

    다음 달 열리는 동계아시안 게임의 우리 선수단 171명이 묵을 곳입니다.

    호텔의 객실에는 APA 호텔체인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저술한 책이 있는데, 위안부는 고급 매춘부였다.

    난징대학살은 날조된 것이라는 등의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APA 호텔 관계자]
    "이용객이 서적을 치워달라고 의뢰하면, 일시적으로 프론트에 보관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대회 조직위원회에 시정을 요청했고, 문제의 책자를 치우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일본 전역의 APA호텔 400여 곳을 이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자국 여행업계에 내렸습니다.

    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민간 차원의 일이라며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기우다/일본 관방 부장관]
    "고객서비스의 일환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직접 관여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간단체가 세운 소녀상에 항의해 대사까지 소환한 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선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겁니다.

    또 중국 정부가 즉각 단호한 조치를 취했던 반면 우리 외교부는 아직까지 이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