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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절 폭죽놀이 중 또 대형 폭발, 금지령 확대

中 춘절 폭죽놀이 중 또 대형 폭발, 금지령 확대
입력 2017-01-25 20:23 | 수정 2017-01-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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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선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에 폭죽놀이를 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폭죽 폭발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는 데다 스모그까지 유발하고 있어 폭죽 금지령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둠이 깔린 도심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길이 솟구쳐 오릅니다.

    춘절에 쓰려고 폭죽을 사러온 손님이 불량품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가게 문 앞에서 시험 삼아 불을 붙였는데, 그만 폭죽 가게로 불똥이 튄 겁니다.

    가게에 쌓여 있던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불은 삽시간에 4층짜리 건물 전체로 번졌고 이 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

    [CCTV 보도]
    "1층은 상점, 2층에서 4층까지는 주택인데 5명이 숨졌습니다."

    수도권인 허베이성의 한 마을이 희뿌연 연기로 뒤덮이고 주택 여러 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폭죽이 관리 부실로 터지면서 마을이 전쟁터처럼 변했고,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중부 허난성의 한 폭죽 공장에서 10명이 숨지는 등 춘절 폭죽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쉔하이타오/베이징 시민]
    "폭죽놀이는 사람이 다칠 수 있고 대기오염도 아주 심각합니다."

    인명 피해에 스모그까지 가중되자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죽 금지령'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자정 이후, 허난성은 전면적으로 폭죽 사용을 금지했고, 상하이시는 폭죽 판매장을 대폭 축소했습니다.

    당국이 강력한 제재에 나서면서 액운을 쫓기 위한 오랜 풍습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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