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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탈북 주민 돕는 韓선교사 등 60여 명 추방…배경은?

中, 탈북 주민 돕는 韓선교사 등 60여 명 추방…배경은?
입력 2017-01-25 20:40 | 수정 2017-01-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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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 정부가 최근 탈북민들을 돕는 한국인 선교사 수십 명을 한꺼번에 추방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사작전처럼 동시다발로 검거작전을 벌였는데요.

    사드 압박의 일환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0일 저녁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서 중국 공안은 한국 교회 선교사 32명을 붙잡았습니다.

    선교사들이 머물고 있는 가정집 30여 곳을 급습해, 한꺼번에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부분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인데 탈북 주민이 인신매매에 당하지 않도록 일정기간 자신의 집에서 보호하는 일을 주로 해왔습니다.

    체포됐다 풀려난 선교사는 "겉으로는 불법선교 단속이지만 계좌조사까지 이뤄졌고, 탈북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창춘과 심양 등에서 활동해온 다른 선교사들도 일시 귀국하거나 관련자료를 폐기하는 등 단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선교 활동이나 탈북 주민을 보호하는 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인 것은 이례적으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압박 차원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희태/북한인권선교회 회장]
    "군사작전 하듯 한 번에 검거작전하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시기적으로 사드문제나 북한 식당종업원, (북한) 해커 탈출문제 때문이 아닌가..."

    정부는 붙잡힌 선교사와 가족 등 60여 명이 지난 23일 추방돼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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