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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에 북한 화장품 판매 매장 확산

북중 접경지역에 북한 화장품 판매 매장 확산
입력 2017-01-25 20:42 | 수정 2017-01-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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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어려워진 이 틈에 중국 접경지역 일대에서 북한 화장품 판매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필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단둥의 한 화장품 가게.

    한국산을 필두로 각국에서 수입된 화장품과 함께 북한 화장품이 나란히 진열돼 있습니다.

    [북한 화장품 판매원]
    "평양에서 만든 겁니다. 평양에도 화장품 공장이 있다 말입니다."

    프랑스 명품을 본뜬 듯한 향수부터 인삼으로 만들었다는 살결물, 즉 스킨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기리에 팔리는 한국 제품보다 더 싸고 품질이 좋다는 홍보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것보다 좋지, 한국 제품은 수은이 많이 들어가고 조선 제품은 자연산이란 말이야."

    단둥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최근 북한화장품을 파는 매장이 하나 둘 늘고,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유명하다는 화장품 봄향기는 이곳에서도 적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관광객, 중국인들이 많이 사갑니다. 50세트까지 팔리기도 합니다."

    북한 화장품의 중국 진출은 재작년 초 북한 마스카라는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며 화장품 질 개선을 촉구한 김정은의 지시와 맥을 같이 합니다.

    화장품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집권 초기부터 강조해 온 경공업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당국이 화장품 산업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는 만큼 중국으로 진출하는 북한 화장품은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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